공정위 퇴직 간부들의 불법 재취업 의혹이 파면 팔수록 심상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사실상 대기업에 자리를 할당받아 재취업을 대물림해온 사실까지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양일혁 기자! <br /> <br />우선 밤사이 구속 소식부터 보죠. <br /> <br />정재찬 전 공정거래위원장 등에게 어젯밤 구속 영장이 발부됐어요. 사유가 뭐였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정재찬 전 공정거래위원장과 김학현 전 부위원장이 밤사이 구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주요 기업들을 압박하는 방식으로 공정위 퇴직자들을 불법 재취업시켜 기업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인데요. <br /> <br />"범죄혐의가 소명됐고,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"는 게 법원의 영장 발부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김학현 전 부위원장의 경우 지난주 이미 영장실질심사 포기 의사를 밝혀 수사가 탄력을 받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는데, 법원은 다만,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영선 전 공정위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'피의사실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다'며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이들이 공정위 퇴직자 10여 명의 재취업을 사실상 기업에 강요한 것으로 봤는데, 이들 기업 가운데에는 삼성과 LG, SK 등 국내 5대 그룹이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'경제 검찰'로 불리기도 하고, '재계의 저승사자'로 불리기도 하는 공정위가 어떻게 이런 갑질을 하게 됐나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 마디로 과징금 부과 등 기업에 대한 강력한 조사와 처벌 권한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공정위 인사부서가 나서서 4급 이상 퇴직 예상 간부들의 재취업 리스트를 만들었고, 마치 공정위 내부 인사를 내듯 연봉과 근무 기한까지 정해 재취업을 알선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본 2년 동안 일자리를 보장하고 이후 여건에 따라 1년 연장을 결정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공정위가 불법 재취업을 대가로 조사 대상 기업을 봐줬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재취업이 오랜 기간 이어졌다는 점에서 과거 공정위 수장을 맡았던 김동수, 노대래 전 위원장의 개입 여부도 들여다볼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마지막에 지적한 것처럼 더욱 심각한 문제는 불법 재취업이 한두 번도 아니고 관행처럼 되풀이됐다는 점인데요, 심지어 자리 대물림까지 벌어졌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대기업에서 공정위에 제공한 재취업 자리는 주로 고문직인데, 공정위 몫으로 자리가 정해져 대물림됐습니다. <br /> <br />짧게는 3년, 길게는 5년 동안 임기를 마치면 또 다른 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73111512871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